무릎 꿇은 화요비 “공연 중 실신…죄송하다” 오열

무릎 꿇은 화요비 “공연 중 실신…죄송하다” 오열

기사승인 2014-12-31 19:21:55

가수 화요비(32)가 무릎을 꿇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화요비의 소속사 호기심스튜디오는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화요비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화요비는 “제 공연에 오신 관객 여러분, 그리고 팬 분들께 진심으로 쓰러진 것도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그것조차 제 잘못이어서 너무 사과드리고 싶어서 일일이 사과 못 드리는 것,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이렇게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31일) 공연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지만 진짜 바쁘고 귀한 시간 제 공연 보러 멀리서 오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화요비가 직접 영상을 전해왔다”며 “아티스트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봐 우려돼
금일 새벽 4시까지도 내부 논의 끝에 영상을 게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화요비는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 31일 공연의 진행은 의미가 없다며 사과 영상의 게시를 재차 요구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오늘 있을 공연을 위해 더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화요비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연말콘서트 ‘그 사람:화요비’ 공연 중 실신해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날 공연은 취소됐으며 관객들을 위해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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