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아들 고윤(본명 김종민·25)이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 단역으로 출연 했다.
영화에서 고윤은 실존 인물 고(故) 현봉학 박사 역을 맡았다. 흥남 철수 장면에서 미군 장교에게 “불쌍한 국민들을 살려달라”며 피난민 수송을 호소한 통역관이다.
영화 연출부로 시작한 고윤은 2013년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로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호텔킹’에 출연했고 최근 ‘미스터 백’에서 은하수(장나라)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강기찬으로 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 한 극장에서 국제시장 관람 후 “우리 역사에 굴곡의 역사가 많은데 고비 고비마다 우리 국민 개개인이 이렇게(영화처럼)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 과정의 아픔을 같이 나누다보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아들 연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국제시장은 흥남철수,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근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 덕수(황정민)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이념 논쟁이 일고 있지만 개봉 18일 만에 700만을 돌파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