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로 얼굴을 알렸지만 노출 연기는 하지 않겠다는 신인배우 노수람(28)에게 다시 인터넷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때 입었던 문제의 드레스까지 재조명받고 있다.
노수람은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전신 옆 라인을 훤히 드러낸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주요 부위만 가리고 나머지 부분은 망사 재질로 처리된 검은색 시스루 드레스였다. 옆선 속살이 다 드러나 걸을 때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충격적인 의상에 인터넷에는 노수람을 향한 비판이 들끓었다. “노수람? 노림수라고 읽혔다” “언제까지 이럴 텐가” “이런 뻔한 노출 마케팅 이제 지겹다” “이 추운 날씨에 노력이 가상하다”는 등의 의견들이 올랐따. 노출 의상을 자제하자는 최근의 분위기에 반하는 것이라 더욱 빈축을 샀다.
5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수람은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지 노출로서 인정받고 싶진 않다”며 “신인 여배우로서 솔직히 이슈가 되길 바랐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은 모습이 영화에 잠깐 나온 걸 보고 노출이 있는 줄 아시는 경우가 있지만 (앞으로) 영화에서 노출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출보다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