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캐릭터로 소통한다”

“브랜드, 캐릭터로 소통한다”

기사승인 2015-01-08 10:57:55

마트오빠·구도일·속촌아씨 브랜드 인지도 상승

최근 기업은 물론 지자체들도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후 공식 SNS 방문자가 크게 증가했다. 또 모델 대신 캐릭터를 광고에 출연시켜 광고비는 절감하고 브랜드 인지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학생복 ‘마트오빠’… 공감 소통으로 소비자를 친구로

스마트학생복은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주 방문자인 1318 여학생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이웃집 오빠 캐릭터의 ‘마트오빠’라는 가상의 인물을 계정 운영자로 설정했다. 덕분에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수시로 방문해 ‘마트오빠’와 안부를 주고받고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등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에쓰오일 ‘구도일’… 캐릭터 사업 진출

‘굿 오일(good oil)’에서 이름을 따와 탄생한 ‘구도일’은 탄생 직후 브랜드 광고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쓰던 때보다 광고비용이 줄었지만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TOM(Top of Mind) 수치가 상승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구도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구도일’을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사업에 진출했다.

◇한국민속촌 ‘속촌아씨’… SNS 황용 소통마케팅

한국민속촌은 ‘속촌아씨’라는 가상 인물을 SNS 캐릭터로 활용 중이다. 한국민속촌의 이름을 따서 탄생한 ‘속촌아씨’는 SNS를 통해 매일 민속촌 안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소소한 일상 등을 공유한다. 고어체의 사극말투를 이용해 대중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덕분에 한국민속촌 트위터는 팔로워 수가 4만여 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고양시 ‘고양이’… 장관상도 받았고양~

경기도 고양시는 시의 이름과 같은 발음의 동물 고양이를 캐릭터로 내세워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고양시 공식 페이스북 운영자 역시 고양이이며 페이스북 내에서 ‘~고양’이라고 말을 끝맺는 일명, ‘고양이체’를 사용해 재미를 더한다. 고양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9만 6천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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