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1)가 영화 ‘존 윅’ 캐릭터와 닮은 점을 밝혔다.
리브스는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존 윅(감독 데이빗 레이치·채드 스타헬스키) 기자회견에서 “영화 이야기를 삶과 연관시키고 싶었다고 했는데 존 윅 캐릭터와 어떤 점이 닮았냐”는 질문에 “내가 그렇게 얘기 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보면 존 윅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 빼앗겼을 때 존 윅 방식으로 어려움을 타개한다. 그런 부분이 나의 공감을 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영화 이야기는 실제 리브스와 닮은 점이 많다. 리브스는 연인 제니퍼 사임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노숙생활까지 했다. 유산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사임은 2001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리브스는 우울증에 빠졌다.
영화는 잃을 것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극을 그렸다. 리브스가 주연과 더불어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다. ‘매트릭스’ 채드 스타헬스키와 데이빗 레이키 등의 액션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 21일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