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이 될 전망이다.
스티렌정과 쎄레브렉스, 시알리스, 트리아핀정, 벨케이드주, 알림타주 등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대형품목이 많아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특허등재 목록을 분석한 결과, 2015년에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은 46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만료 의약품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대형품목은 한국BMS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이다.
바라크루드는 오는 10월9일 특허가 만료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DI 청구금액이 1000억원을 넘으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단일 의약품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오는 7월 24일 특허가 만료되는 동아ST의 스티렌정 제네릭시장도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스티렌정 제네릭의 경우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을 위한 소송을 진행해 패소한 바 있다.
이미 상당수 제약사들이 스티렌정의 제네릭을 이미 개발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허 만료와 함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10일에 특허가 만료되는 한국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알림타주도 기대 품목이다. 다만 항암제 제네릭의 경우 출시된 이후에 다른 만성질환 치료제와 같은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한국화이자의 쎄레브렉스캡슐은 6월 11일에,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정도 9월3일 특허가 만료된다. 쎄레브렉스캡슐과 시알리스정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성 시험을 이미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라크루드와 스티렌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시행된다고 해도 공동생동성시험을 통해 제네릭을 확보한 제약사가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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