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갑질 주차요원 “날씨 추워 주먹질 동작…뺨 안 맞아”

백화점 모녀 갑질 주차요원 “날씨 추워 주먹질 동작…뺨 안 맞아”

기사승인 2015-01-13 13:36:55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당시 모녀와 처음 승강이를 벌인 뒤 무릎을 꿇은 주차요원이 경찰조사에서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주먹질을 했는데 오해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2일 사건 당사자인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A(21)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와 함께 모녀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쉐도우 복싱 동작(주먹질)을 했는데 오해가 생겼다. 뺨을 맞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50대 여성으로 알려진 모녀 중 어머니도 이번 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필요하면 현장에 함께 있던 해당 여성의 딸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30분쯤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여성의 딸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모녀는 폭행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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