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국제시장, 11번째 천만 영화 등극… 윤제균 감독 2연속 쾌거

[박스오피스] 국제시장, 11번째 천만 영화 등극… 윤제균 감독 2연속 쾌거

기사승인 2015-01-14 00:20:55
사진=영화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드디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개봉 28일째인 13일 전국 848개 상영관에서 15만4606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000만677명을 기록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다. 역대 국내에 개봉한 영화 중에선 14번째, 한국 영화 중에서는 11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국제시장’은 개봉 4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개봉 15일째 500만명, 16일째 600만명, 18일째 700만명, 21일째 800만명, 25일째 90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새해 첫날에는 관객 75만1253명을 동원하며 작년 ‘변호인’(67만2682명) 기록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운대’(2009·1145만)로 ‘천만 감독’ 대열에 든 윤제균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두 편, 그것도 연달아 탄생시킨 감독이 됐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윤 감독은 누차 영화를 “아버지에 대한 헌사”라고 소개했지만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점 등을 두고 “과거사에 대한 미화”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념 논쟁이 불거졌다. 이런 정치색 논란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흥행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넘은 한국 영화는 ‘명량’(2014·1761만명) ‘괴물’(2006·1301만명) ‘도둑들’(2012·1298만명) ‘7번 방의 선물’(2013·128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2012·1231만명) ‘왕의 남자’(2005·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2004·1174만명) ‘해운대’(2009·1145만명) ‘변호인’(2013·1137만명) ‘실미도’(2003·1108만명) 등이다.

국내에 개봉한 외화 중에서는 ‘아바타’(2009·1362만) ‘겨울왕국’(2014·1029만) ‘인터스텔라’(2014·13일 기준 1024만) 등 3편이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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