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부상 슬럼프로 소주 30병 마셨다”

이대호 “부상 슬럼프로 소주 30병 마셨다”

기사승인 2015-01-15 00:20:55

일본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부상 슬럼프로 소주 30병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14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지난주에 이어 이대호, 오승환, 정준하가 출연해 ‘이 대(VS) 오’ 특집 2탄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부상 때문에 야구를 그만 둬야 할까 했을 때는 하루에 20~30병씩 마셨다”며 “먹으면 졸리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는 다른 생각이 하기 싫었다”며 “술 기운에 잠들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MC들은 “이대호가 저축의 날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면서 “당시 기사 제목이 ‘고기 사 먹는 돈 빼고 모두 저축’이라고 났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대호는 “일본에 계속 있으니까 딱히 투자를 하지도 못하고 모두 저축을 하게 됐다”면서 5년 동안 총 30억원을 저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17년간 35억원을 저축한 현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말하자 이대호는 “아무래도 인기가 더 많다 보니까…”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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