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강하늘 “인기의 달달함, 날 망가뜨릴 것 같아 불안” 고백

‘쎄시봉’ 강하늘 “인기의 달달함, 날 망가뜨릴 것 같아 불안” 고백

기사승인 2015-02-11 12:36:56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강하늘(25)이 tvN ‘미생’ 출연 이후 높아진 인기에 대한 불안감을 고백했다.

강하늘은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쎄시봉’ 홍보차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생’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다”며 “물론 행복하긴 하지만 그게 온전히 행복하진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이 단 것에 쉽게 취하기 마련”이라며 “자꾸 달달한 것들이 들어오면서 내가 나를 망가뜨릴 것 같은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나 내가 자꾸 붕붕 뜨는 것 같은 걸 누르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몇몇 사람들은 ‘그냥 편하게 살라’고 하지만 그렇게 편하게 살다가 내 것을 잃고 싶지는 않다”며 “좀 더 예민하고 첨예하게 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요즘 행복하지만 마냥 행복함을 즐기고 있지만은 않다”며 “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런 갑작스러운 것들에 대해선 망가지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아직 해야 할 것들도 많은데 지금 이런 것들에 쉽게 물들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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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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