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 의식불명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 의식불명

기사승인 2015-02-12 16:38: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가 사자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53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씨가 사자에 물렸다. 김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동료 직원이 맹수마을 점검차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다리 등 몸 여러 부위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외부로부터 완전히 격리시켰다. 어린이대공원은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지난 8일부터 임시휴장 상태였기 때문에 시민 관람객은 없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육사와 사자가 분리된 상태였으며, 해당 사육사는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 조치를 받았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가 동물에게 물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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