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2일 오전 9시 동작구청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며 관내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시행 계획을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동작구 내 12개 공사장으로, 이날부터 설 연휴 전까지 안전기술사, 건축사, 건축구조물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차례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동작구, 경찰 합동 대책회의 후 본격적인 원인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시공사 부실이 원인이라면 끝까지 법적·경제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3일부터 겨울철 안전점검에 나서 2개소를 완료한 참이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아직 점검을 받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현장점검에서 하중 과다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시공사가 한 차례 설계를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1일 일어난 붕괴사고는 옥상층 천장 공사를 위해 15m 높이의 지상 2층에 설치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상단부가 V자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1명이 척추, 골반, 갈비뼈 등에 골절상 등을 당했다. 이들 중 8명은 중국 국적, 3명은 한국 국적이다.
부상자에게는 산업재해 보상 보험에서 진료비, 휴업급여, 장애 및 간병 급여를 지급하고, 보험지급이 어려운 경우 시공사에서 책임지고 진료비 등을 지급한다. 또 시공사가 부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금할 예정이다.
또 설연휴 전까지 시공사가 부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