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총리? 청와대 인사는 대통령 수첩 안에만 있나” 직격탄

새정치연합 “이완구 총리? 청와대 인사는 대통령 수첩 안에만 있나” 직격탄

기사승인 2015-02-18 18:14: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청와대 인사 결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수첩 안에만 숨어있느냐”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총리는 (청와대가) 제대로 검증했는지 알아보니 국세청, 병무청 등이 (청와대로부터) 자료제출 요구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수첩 인사’로 인사가 망사가 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김기춘 비서실장이 방위사업청장 인사와 관련해 이름이 비슷한 여권 인사에게 잘못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던 언론 기사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 원내대표는 “김 비서실장이 처음에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아닌) 차명진 전 의원에 전화를 걸어 ‘방위사업청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가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하고 끊었다”면서 “네티즌들은 (김 비서실장이) 명진스님에게 전화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이라고 얘기한다. 이번 총리 후보자가 이한구 의원이었는데 이완구 의원으로 (전화가) 잘못간 것이 아닌가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또 차기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에 대해 “십상시(十常侍)와 똑같은 권영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권력을 잡았던 환관 10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정윤회 문건’ 논란 때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이 일각에선 이에 비유되기도 했다. 권 전 주중대사도 청와대 비서실장에 부적합하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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