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행본 신간 평균 2천부도 못 미쳐…출판업계 ‘비상’

작년 단행본 신간 평균 2천부도 못 미쳐…출판업계 ‘비상’

기사승인 2015-03-02 18:13: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지난해 단행본 신간의 평균 발행 부수는 2000부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납본 대행 과정에서 집계해 공개한 ‘2014 출판 통계’에 따르면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를 제외한 지난해(2014. 1 ~ 2014. 12) 단행본의 평균 발행 부수는 1979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단행본 발행 부수는 출판시장 규모 및 업황을 가늠하는 기본 통계라는 점에서 출판계 불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한 해 매종 평균 1만1432부를 발행해 전년 대비 45.8% 발행 부수를 키운 학습참고서들을 제외할 경우 단행본 평균 발행부수는 1537부에 불과하다.

부문별로는 학습참고서 이외에도 아동과 만화 부문이 각각 7.5%, 1.1% 부수를 늘린 반면, 철학과 총류, 문학은 각각 -17.5%, -17.1%, -17.1%로 급감했다. 종교(-5.6%), 사회과학(-11.2%), 순수과학(-8.6%), 기술과학(-10.1%), 역사(-2.3%)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출협 통계에 따른 지난해 발행된 단행본 신간의 전체 종수는 총 4만7589종이었으며, 총 발행부수는 9416만5930부였다. 전년 대비 발행종수와 부수는 각각 10.3%, 8.8% 늘었다.

책 한 권 당 평균 면수는 272쪽으로, 전년도 대비 4쪽이 줄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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