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 강남에서 은행 여직원이 청산가리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은행 여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의 온몸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용의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남편 역시 은행원이었다. 그 남편에게는 내연녀가 있었다. A씨는 사망 전 내연녀 B씨를 만나 남편과 헤어지라고 권유했다. 헤어지면 수억 원의 돈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내 A씨는 싸늘한 주검이 돼 발견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내연녀를 긴급 체포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내연녀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B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