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은 5일 트위터를 통해 ""IS에게는 '종교' 일베 폭탄테러 고교생에게는 '국가', 과도 테러 김기종씨에게는 '민족' 이 세 가지 형태의 단주의의 바탕에는 실은 동일한 문제가 깔려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상이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을 뿐""이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이어 ""IS 대원들이 자신을 '순교자'로 여기고, 폭탄 고교생이 자신을 '열사'라 여기듯이, 식칼 테러 김기종씨도 아마 자신을 '의사'라 여길 것""이라며 ""완전한 자기파괴의 어두운 동을 대의를 향한 전적인 헌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덧붙였다.
진중권은 또 김기종의 행동에 대해 ""통일운동 하다가 반일운동 하다가, 최근에 다시 반미운동으로. 분신 이전에 이미 조울증, 분신이후에는 후유증으로 정신적 문제 발생, 과격한 언행으로 시민운동 내에서도 왕따. 거기서 비롯된 심리적 고립감에서 극단적 행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중권은 김기종의 미국 대사 습격에 대해 ""테러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방법으로서 허용되어서도, 정당화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기종은 5일 오전 7시 42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리퍼트 대사를 습격해 부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서 연행됐다. ideaed@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