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연예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6일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유재형씨는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공동대표, 김대희 전 이사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씨는 고소장에서 ""이들의 행위로 회사가 입은 손해, 채권자들이 입은 손해, 주주들이 입은 손해 등이 상당액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또 ""피고소인 측의 일방적인 언론보도로 마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이미 폐업 또는 파산에 이르렀다고 잘못 알려졌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폐업이나 파산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까지 김준호 측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폐업과 관련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지난 1월 말 코코엔터테인먼트 일부 주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발표는 허위이며 김준호가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회사가 파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준호 측은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회사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를 비롯해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 명 등이 소속된 최대 규모의 개그맨 소속사로, 국내 코미디계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11월 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우종 공동대표가 수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나 지명수배된 상태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