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마사지 받던 딸 성추행 당해… 여행사 ""100만원 합의보자"""

"해외서 마사지 받던 딸 성추행 당해… 여행사 ""100만원 합의보자"""

기사승인 2015-03-07 16:26: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여중생이 국내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A씨 가족의 사연이 올랐다. A씨 가족은 지난달 말 국내 한 유명 여행사를 통해 해외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하던 도중 피로를 풀기 위해 A씨는 딸과 함께 여행사 측에서 안내한 한 마사지샵에 들렀다.

하지만 이곳에서 뜻밖의 사건을 겪었다.

A씨는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는 과정에서 어린 내 딸이 현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어 ""즉시 현지 경찰 등에 신고를 했다""며 ""성추행을 당한 15세 중학교 2학년 딸 아이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A씨는 딸이 학교를 다시 가야 했기에 수치심과 치욕을 뒤로한 채 이달 1일 가족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A씨는 ""귀국 후 바로 여행사측에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그러자 여행사 측은 '100만원을 줄 테니 합의 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는 ""내 딸을 바로 옆 침대에서 조차 지켜주지 못한 이 못난 엄마의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도 ""성추행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여행사를 고발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네티즌들은 ""여행사 입장에서도 날벼락이겠네"" ""여행사에서 소개해준 마사지샵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앞으로 어떻게 그 여행사를 믿겠나"" ""찝찝해서 마사지 못받겠던데"" ""보통은 여자마사지사들이 마사지 하지 않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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