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교육부가 '대학교의 외부행사에서 가혹행위를 하지 말 것'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학과별 엠티 등 외부행사가 진행될 때 학생의 자율적 참석을 안내하고 가혹행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지난 5일 전국 대학교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대학 엠티와 관련해 학생의 강제참석 요구와 선배들의 얼차려 등 가혹행위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노력하면 엠티 문화가 보다 건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선배들은 같은 방 후배들에게 춤을 비롯한 '재롱'과 음주를 무리하게 강요하고 심지어 기합까지 준다는 얘기가 돌았다. 과거 총학생회가 추진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올해 대부분 대학 본부가 주도하거나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 공동주관으로 바뀌었고 전반적으로 과음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학교 주관으로 진행되면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며 ""각 대학이 앞으로 엠티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봄이면 대학 엠티의 강압적 분위기와 각종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지만 음주 강요와 기합, 구타 등의 폐단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