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박유천 주연 ‘해무’ 뉴욕 간다…韓영화 유일 NDNF영화제 초청

김윤석·박유천 주연 ‘해무’ 뉴욕 간다…韓영화 유일 NDNF영화제 초청

기사승인 2015-03-09 11:21:55
사진=영화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심성보 감독의 영화 ‘해무’가 ‘뉴 디렉터스 뉴 필름스’(NDNF)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는 오는 18∼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44회 NDNF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해무’가 20~21일 상영된다고 9일 밝혔다. 심성보 감독은 공식 상영 일정에 맞춰 출국해 무대 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NDNF 측은 초청 이유에 대해 “신인 심성보 감독은 실제 사건에서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 내며 성난 파도 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참상과 음울한 장관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영화를 선별해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초청된 장편 26편 중 한국 영화는 ‘해무’가 유일하다.

심성보 감독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힘내라고 응원하며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은 “신인 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제라서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등이 호흡을 맞췄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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