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하태경 “문재인, 고소왕 등극 축하드린다. 짝짝짝”

새누리 하태경 “문재인, 고소왕 등극 축하드린다. 짝짝짝”

기사승인 2015-03-12 09:46: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소위 ‘종북공세’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히자 그 대상자로 지목된 하태경, 김진태 의원이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대한민국에 군사주권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고소하겠다는 이 정신세계는 또 뭘까요”라며 “문재인 대표님, 고소왕 등극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이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어 “정치적 신념에 따른 충돌은 정치로 풀어야 한다”며 “법적 고소고발 남발하는 문재인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변호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종북숙주라고 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야당을 보면 왜 이리 당당하지 못한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숙주가 막말이라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또 배후나 몸통의 의미가 아니다. 기생충의 서식처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야당에 종북세력이 있다고 말했더니 새민련은 그게 누군지 대라면서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단다”라며 “종북의원이 누군진 본인들이 더 잘 알잖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고 적었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이성을 잃은 채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소속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진태, 하태경, 심재철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책임을 법적으로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 의원들은 마크 리퍼트 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씨와 야당 일부 의원들의 관계를 문제 삼아 문재인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