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양 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제 어떤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걸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회 한반도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열릴 예정인 데 대해 “한국 교회의 이런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선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며 “그 희망은 1970년대 ‘중동 붐’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듯,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사회 곳곳에 누적되어온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해가야 한다”면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3년간 꾸준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과 기도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및 세계기독의원연맹(WCPA) 회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