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틀어막은 채 으슥한 주차장으로… 성폭행 미수범 5분 만에 붙잡혀

입 틀어막은 채 으슥한 주차장으로… 성폭행 미수범 5분 만에 붙잡혀

기사승인 2015-03-13 09:52:55
KBS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벽 시간대에 혼자 귀가 중이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신고 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A씨(46·여)를 성폭행하려고 주택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다 A씨의 반항으로 실패하자 가방과 휴대폰을 훔친 회사원 백모(36)씨를 강간치상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50분쯤 서울 방학동에서 A씨를 약 500m 뒤쫓아 가다 A씨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1범으로 현재 근로기준법위반 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당시 종업원들 임금을 안 준 혐의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백씨는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A씨의 입을 틀어막고 으슥한 주차장으로 끌고 갔다.

A씨는 백씨가 잡은 상의 점퍼를 벗어 도망쳤고 백씨가 휴대폰과 가방을 훔치고 달아나자 큰 도로로 뛰어나와 지나가던 승용차를 불러 세웠다. 운전자에게 휴대폰을 빌려서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112신고 접수 5분여 만에 사건 발생 지역에서 500여m 떨어진 골목길에서 백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긴급신고 앱을 사용하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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