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중소기업 사장이
"채용기준에 적합한 지원자를 찾았지만, 자기소개서 특기란에 '섹스'라고 적혀 있어 고민에 빠졌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는 ""신입사원 특기란에 '성관계'라고 적혀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글 작성자 A씨는 ""47세에 작은 회사를 하나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최근 신입사원 채용 중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원자 중 회사 채용기준에 적합한 사람은 1명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런데 해당 지원자의 특기란에 '탁구, 성관계'라고 적혀있었다""며 ""면접 때 '이게 흔히 말하는 섹스를 말하는 건가'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이것을 특기란에 적은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더니 '실제로 내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다. 사회 생활하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적었다'고 답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이어 ""평소 '성은 음지에서 거론돼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견해를 갖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지원자의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해당 지원자처럼 개방적인 사고인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다. 젊은이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원자가 당찬 성격을 내세우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선을 넘었다는 말이 많다. 이들은 ""그런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다"" ""20대 여성 입장에서 저런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면 꺼려질 것 같다"" ""고용하지 않는 쪽이 좋다"" ""유흥업 쪽이 아니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고용하면 분명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해당 회사를 만만하게 보는 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한 네티즌은 ""자신 있게 '섹스'라고 적은 호기를 높이 산다""며 ""직장에서 업무를 할 때, 개인의 취향이나 성격대로 내지를 수 있는 업무는 없다. 필터링과 감독을 통해서, 업무능력이 그 호기만큼 대단한지도 궁금하다. 업무에 지장만 없다면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이라는 댓글을 달아 빈축을 샀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