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고혈압 환자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엽산 병용전략이 뇌졸중 1차 예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제시됐다.
중국 베이징의과대학 제1병원 Yong Huo 교수팀이 발표한 CSPPT(China Stroke Primary Prevention Trial) 연구에서는 에날라프릴 단독군 대비 에날라프릴 + 엽산 복합제군에서 유의하게 뇌졸중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제까지는 자료가 부족했고 결과들이 일관되지 않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엽산 수치가 낮은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같은 맥락을 보였다""며 엽산이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1차 예방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CSPPT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으로 2008년 5월 19일~2013년 8월 24일 2만 702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모집했다. 대상 환자들에서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증 병력은 없었다. MTHFR C677/T의 유전자형에 따라 분류된 환자들은 무작위로 에날라프릴 10mg + 엽산 0.8mg 복합제군(1만 348명)과 에날라프릴 10mg 단독군(1만 354명)으로 분류됐다.
1차 종료점은 전체 뇌졸중 발생, 2차 종료점은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과 함께 심근경색증, 심혈관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사건 발생이었다.
평균 치료기간 4.5년 후 평가한 결과 에날라프릴 단독군 대비 에날라프릴 + 엽산 복합제군에서 뇌졸중 발생률이 21% 낮았다(2.7% vs 3.4%). 세부적으로 허혈성 뇌졸중은 복합제군에서 2.2%, 단독군에서 2.8%로 위험도가 24% 낮았고, 심혈관사건 발생률도 각각 3.1% vs 3.9%로 복합제군의 위험도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혈성 뇌졸중 위험도는 7% 낮았고, 심근경색증 위험도는 4% 높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도 6% 낮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유해사건에서도 양군 간 별도의 차이는 없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