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배우 클라라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규태 회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채널A는 17일 클라라와 이 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편집없이 공개했다. 이 파일에서 이 회장은 ""내하고 안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결정짓고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잖아. CJ, 로엔, 방송 다 막았잖아. 그 뒤로 안됐잖아. 그 얘기하는 거야. 내가 마음 먹으면""이라고 말했다.
과거 폴라리스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던 또 다른 연예인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내가 화가 나면 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니는 지금 몰라. 내가 누군지를 니가 몰라. 니가 움직이고 니가 카톡 보낸 것, 니가 다른 전화로 해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클라라 측은 협박, 무고죄로 이 회장을 형사 고소할 때 이 녹취를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다. 클라라 역시 채널 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공포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클라라는 지난해 6월 폴라리스와 2018년까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으나, 전 소속사 소송 및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 이에 클라라는 계약 위반 사안이 있다며 일광폴라리스에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일광폴라리스 측은 클라라를 공갈 및 협박혐의로 형사고소 했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 중개 과정에서 정부예산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이이 구속된 상태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