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복무위반 행위 의혹' 휩싸인 윤서인씨 해명글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다"""

"'병역특례 복무위반 행위 의혹' 휩싸인 윤서인씨 해명글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다"""

기사승인 2015-03-18 17:24:06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조선일보에 웹툰 ‘朝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서인씨가 병역 특례 기간 중 복무위반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글을 남겼다.

윤씨는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해서 보도되고 있는 제 병역특례 복무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더 이상 왜곡과 인신공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윤씨는 ""저는 병역특례 회사 R 시스템에 1998년 2월에 입사해 4년간 근무했다""며 ""당시 정보처리 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현역 T.O를 받았고, 근무 기간 동안 다른 사원들처럼 근무지 이탈 및 무단결근을 한 차례도 하지 않고 성실하게 근무하며 웹페이지 제작·HTML코딩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적었다.

윤씨는 ""다만 병역특례 마지막 해인 2002년 병특 이후의 진로를 고민했고, 전혀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않는 퇴근시간 이후 집에서 이모티콘 아르바이트 업무를 했다""면서 ""그리고 병특기간 만료 후 알바를 했던 회사에 바로 취업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병역특례 근무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의 소지도 없었으며 저 스스로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다고 자신한다. 앞으로 더욱 당당하게 상식과 진실을 말하는 윤서인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7일 게재된 '朝이라이드 42화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편에서 윤씨가 '원고료로 100만원을 받는다면 살려달라고 눈물 흘리기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게 더 낫다'는 취지의 만화를 그리면서부터다.

윤씨는 '100만원을 주는 사람에겐 150만원어치 일을하고, 150만원을 주는 사람에게는 200만원어치 일을, 200만원을 주는 사람에게는 300만원어치 일을해서 미안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게 내 가치가 오르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 만화를 본 한 네티즌은 ""당신이 병역특례로 일하던 R 아무개 회사에서 일했었던 사람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100만원 주면 150만원어치 일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때는 왜 이런 심정으로 일 안하셨나요?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세이클럼 이모티콘 알바나 하면서 회사 일은 뒷전이었다""는 고발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윤씨는 ""왜 그런 심정으로 일을 안했냐고요? 병특이니까요. 뻔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병특에다가 다 쏟으면 큰일나요""라며 ""남자라면 병특이 끝난 다음의 내 인생길을 당연히 생각해야해요. 그래서 병특 막판에 회사일과 이모티콘 알바를 병했했던 것이다""라고 답했고, 이 답글은 캡처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죄를 직접 고백했다""라거나 ""이 정도면 자폭 수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한 네티즌은 ""윤씨를 병역특례법 복무위반 행위로 신고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윤씨가 병역특례법으로 대체 복무하면서 영리행위를 목적으로 한 '알바'를 했다""며 신고 이유를 밝혔다. ideaed@kmib.co.kr

다음은 윤씨의 해명글 전문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해서 보도되고 있는 제 병역특례 복무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더 이상 왜곡과 인신공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병역특례 회사 R시스템에 1998년 2월에 입사하여 4년간 근무했습니다.

당시 정보처리 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역T.O를 받았고, 근무 기간 동안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근무지 이탈, 무단결근 한차례 없이 성실하게 근무하며 웹페이지 제작, HTML코딩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다만, 병역특례 마지막 해인 2002년 병특 이후의 진로를 고민했고, 전혀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않는 퇴근시간 이후 집에서 이모티콘 아르바이트 업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병특기간 만료후 알바를 했던 회사에 바로 취업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병역특례 근무와 관련하여 어떠한 위법의 소지도 없었으며 저 스스로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다고 자신합니다.

최초 이 문제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했던 김모양은 현재 스스로 댓글을 내렸으며, 저에게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다며 정식으로 사과하였습니다.

그녀는 현재 각 커뮤니티의 관련글을 블라인드 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 제기 당사자마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한만큼 더 이상의 논란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 일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할 경우, 법적으로 엄정히 대처하겠습니다.

쉽게 던지는 한마디 비난, 이슈에 따라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기사들이 한 개인에게 상당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제 표현과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를 상식선에서 비판하시는 것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하지만 거짓을 유포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그것은 결코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당당하게 상식과 진실을 말하는 윤서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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