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생도 좀도둑질?…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비 138만원 털려

서울 대학생도 좀도둑질?…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비 138만원 털려

기사승인 2015-03-20 16:29: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학생회실에서 학생회비가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문대학 학생회장 이모(25)군은 학생회실 안 탁자에 놓아 둔 학생회비 138만원이 사라졌다며 관악산지구대에 신고했다.

이 학생회비는 같은 달 14~16일 진행된 인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으로, 학생회 측은 학생회실이 비워져 있던 16일 오후에서 다음날 사이에 누군가 몰래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군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시 돈을 찾으려고 학생회실 안에 있는 물건을 뒤진터라 별도의 현장감식은 진행하지 않았고, 현관 복도에 설치된 CCTV 회수해 확인하고 있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 함께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해봤지만, 너무 많은 학생이 수시로 드나드는 장소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외부인 소행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60대 노숙인이 학생 가방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서울대 1학년 김모(19)군이 학생식당 1층 내 식탁에 노트북이 든 배낭형 가방을 잠시 내려놓고 메뉴를 확인하는 사이 노숙자 김모(65)씨가 그 가방을 들고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서울대 박사과정 연구원 김모(35)씨가 이 사실을 김군에 알렸고, 이 둘은 함께 100m 이상 추격한 끝에 노숙자 김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 전과 12범이었던 노숙자 김씨는 상습절도 혐의로 3년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1월1일 만기 출소한 뒤 범행을 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 범행했다. 차라리 구치소에 보내달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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