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윤여정(68)이 영화 ‘장수상회’에서 호흡 맞춘 배우 박근형과 성향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형 선생님만큼 타는 열정적이지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그와 나의 별 대화가 없다”며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윤여정은 “이번에 보니까 그분은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더라”며 “‘70이 넘어서 의욕이 생기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만해 한용운이 있는 것처럼 내 호는 ‘안 해’ 윤여정이다. 다 안 해서 그렇다”면서 “그분은 ‘다 해’ 박근형이다”라며 웃었다.
윤여정은 “박근형 선생님은 ‘장수상회’ 하면서도 TV 드라마 했다”며 “난 (그 작품) 못한다고 거절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쪽에선 의아하겠지만 난 못한다고 했다”며 “나는 튼튼한 사람이 못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무슨 일 하면 나는 악질로 할 뿐”이라며 “난 노는 걸 좋아한다. 쉬는 걸 좋아하지 막 일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강제규 감독 신작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9일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