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3년도 시즌부터 이어온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연속 메달 행진을 12개 대회로 이어나갔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올 시즌 첫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을 수확했다.

볼 종목에서는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

후프 결선에서 첫 번째로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고 18.050점을 받았다.

예선에서 획득한 18.150점보다는 낮은 점수였지만, 결선에 진출한 여러 선수가 실수를 범한 것과 비교해 무결점 연기가 빛을 발해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봤다.

후프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95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700점)에게 돌아갔다.

한편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후프 18.150점(예선 3위), 볼 17.700점(예선 5위), 리본 18.250점(예선 3위), 곤봉 17.950점(예선 3위) 합계 72.0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