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돌게를 잡던 김모(25)씨가 시화호 쪽 물가에서 토막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상반신으로,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피부나 살점은 훼손되지 않아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고,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부패는 심하지 않았으며 옷은 걸쳐져 있지 않았다. 또 성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정액반응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시신 특정 부위에 훼손 흔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흥경찰서장을 반장으로 하는 수사전담반을 구성,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방조제(12.6㎞)에는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단 경찰은 인접 경찰서에 접수된 미귀가 여성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면서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범행 현장은 지난해 3월 ‘머리없는 시신(우모씨·당시 42세)’이 발견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4공구와 직선거리로 8㎞가량 떨어진 곳이다.
당시 사건은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사인은 부패로 인해 불명(Unknown). 시신 목 부위에 외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부패로 인해 사후 손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온 데다, 시신의 생전 행적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미제로 분류됐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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