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장내시경을 통해 점막 종양을 절제하는 내과적 시술이 재발 관리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 시드니 웨스트미드병원 소화기내과 Alan Moss 박사팀이 대장에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을 시행한 1000개의 증례를 중심으로 위험인자를 평가한 ACE 연구결과가 Gut 2015;64:57-65에 게재됐다. 그동안 광범위 EMR은 상대적으로 고등급의 크기가 큰 대장 점막 종양을 치료할 수 있어 외과적 수술의 대안으로 꼽혔지만 재발 가능성이 늘상 지적받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재발 관리에 있어서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연구는 광범위 EMR 점막 절제를 시행한 뒤 4개월, 6개월째 재발률 및 재발 위험을 평가했다. ITT(intention to treat) 분석에서는 7개의 내시경 시술병원에 의뢰된 20mm 이상의 톱니모양 선종 또는 측방발육형 종양 병변에 광범위 EMR의 다기관, 전향적 평가가 이뤄졌다.
감시 대장내시경(surveilance colonoscopy)은 광범위 EMR 시행 후 4개월(SC1), 16개월(SC2)에 시행됐으며 영상으로 확인된 반흔에서는 조직검사가 시행됐다. 여기서 조직이 너무 작아 스네어로 잡기 힘든 경우 cold biopsy로 제거, soft coagulation 또는 아르곤 플라즈마 소작술이 시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1134명의 등록자 가운데 1000례에서 광범위 점막 절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중 799례는 4개월 추적검사를 받았고 670례가 정상이었다. 조기 재발, 잔여 선종은 128례(16%, 95% CI 13.6% - 18.7%), 이들 중 71.7%는 미세한 병변이었으며 1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중 회귀분석에서 위험인자는 크기 40mm 초과, 아르곤 플라즈마 소작술 사용, 시술 중 출혈 등이 보고됐다. 4개월 추적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정상인 670례 가운데 426례는 16개월 추적검사를 받았다. 이들에서 후기 재발은 17례(4.0%, 95% CI 2.4% - 6.2%)로 나타났다.
여기서 재발 및 잔여 선종 145례 중 135례(93.1%, 95% CI 88.1% - 96.4%)는 내시경 치료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결국 첫 내시경 점막 절제가 성공적이고, 수술이 필요한 점막하 침윤이 없으면 98.1%는 16개월 검사에서 선종이 없었고 수술이 필요없었다. 즉 첫번째 추적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정상 병변의 96%는 두번째 대장내시경검사서도 정상이었다는 얘기.
연구팀은 ""광범위 EMR 후 조기 재발 및 잔여 선종은 16%에서 발생했는데 대부분 국소적이며 미세했다""며 ""후기재발은 4%에서 발생했지만 재발의 93%는 내시경으로 성공적인 관리가 됐다""고 밝혔다.
광범위 EMR 후 엄격하게 대장내시경 감시를 시행하면 재발은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