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경찰은 11일(현지시간) “새벽에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잠자던 노동자들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현지 일간 돈(DAWN)에 밝혔다.
사상자들은 현지 다리 건설 공사에 참여하던 펀자브와 신드주(州) 출신 노동자들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발루치스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 ‘발루치해방전선’(BLF)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BLF 대변인은 “발루치스탄주가 분리독립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BLF는 2009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파키스탄 대표부 책임자인 미국인 존 솔레키를 발루치스탄 주도인 퀘타에서 납치했다가 풀어준 바 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내무장관은 이날 “테러공격이 이뤄지는 동안 맞서지 않고 달아난 경찰관과 예비군 병사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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