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9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남면 화태대교 인근 해상에서 이모(60)씨의 선외기 어선과 황모(55)씨의 화물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이씨의 아내 박모(56)씨가 물에 빠진 뒤 화물선 선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이씨의 아들과 화물선 선장인 황씨도 사고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95%의 만취상태에서 배를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두 선박을 인근 군내항으로 입항시켜 이씨와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