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요양병원 불…스프링클러·직원 대처로 인명피해 無

나주 요양병원 불…스프링클러·직원 대처로 인명피해 無

기사승인 2015-04-13 09:41:55
MBC 방송 화면 캡처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나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소화장비 설치와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 없이 사고가 수습됐다.

12일 오후 11시 49분 전남 나주시 노안면 모 요양병원 4층 직원 휴게실에서 불이 났다.

휴게실에 마련된 간이침대의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불은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며 순식간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열 감지기가 작동, 비상경보음이 울렸고 병원 야간 근무자 22명은 입원 중인 노인 217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당시 불이 난 4층에 입원 중인 노인 46명도 근무자 4명의 안내를 받아 신속하게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설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 휴게실 간이침대 일부가 불에 탄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고 직원들이 신속하게 긴급 상황에 대처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1년 45실 250병상 규모로 신축한 이 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다. 연면적 400㎡ 이상 건물에만 설치해야 하는 규정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스프링클러를 자체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병원 측의 철저한 안전 의식이 대형 참사를 막은 셈이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29명의 사상자를 냈던 장성 요양병원 화재가 떠올라 인근 소방서까지 비상 출동했다”며 “병원 측의 철저한 안전 의식과 준비가 귀중한 인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