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일수록 치매 발병 오히려 낮다?

과체중일수록 치매 발병 오히려 낮다?

기사승인 2015-04-17 02:15:55
"건강한 체중인 사람보다 위험도 29% 낮아

[쿠키뉴스] 과체중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도가 오히려 낮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나왔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대(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Nawab Qizilbash 박사팀이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4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55세 BMI 26.5 ㎏/㎡인 200만 여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진행된 임상 연구 자료(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BMI가 치매 발병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를 살펴봤다.

분석결과 연구가 진행되고 9년이 지난 후 대상군 가운데 총 4만 5507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체중인 성인(BMI 20 kg/㎡ 이하)은 건강한 체중인 이들과 비교했을 때 치매 발병 위험도가 34% (95% CI 29-38)더 높았다. 반면 비만으로 진단받은 성인(BMI 40 kg/㎡ 이상)은 건강한 체중인 이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도가 오히려 29%(95% CI 22-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Qizilbash 박사는 ""이전부터 몇몇 연구를 통해 비타민 E와 D 결핍이 치매 발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성인에서 비타민 D와 E 결핍이 덜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 치매 발병위험도가 낮은 하나의 원인일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과체중이나 비만을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명확한 연구결과가 도출 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시행되야 한다는 것.

이어 그는 ""다만 BMI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도가 낮다는 가능성이 제시돼, 새로운 치료전략을 짜거나, 약물을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결과가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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