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본 협회에 접수된 출연료 미지급건의 액수가 무려 40여억 원에 달한다”며 임금 체불 불량 제작사 및 제작자들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매협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현재까지 해결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작품을 제작하려고 하는 제작사의 작품에 대해 협회 회원사 소속 모든 배우들이 출연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불량 제작사 및 제작자의 실명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사가 이런 불량 제작사의 드라마를 재차 편성할 경우 다른 연예 관련 단체들과 공조해 문제를 삼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연기자 매니지먼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연매협은 현재 242개의 회원사와 43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사에 소속되어 있는 배우는 약 1400여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인한 파행 끝에 조기종영됐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지난달 26일 “미지급 사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제작능력은 물론 재정상태가 지극히 부실한 외주제작사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거나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알고 있음에도 묵인하는 방송사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