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도심 속 궁궐에서 만나는 ‘궁중문화’ 행사

다음달 2일부터, 도심 속 궁궐에서 만나는 ‘궁중문화’ 행사

기사승인 2015-04-20 15:27: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9일 동안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등에서 국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궁증문화 축제의 장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회 행사로, 조선 건축 미학의 정수인 궁궐을 배경으로 궁중문화를 펼쳐내는 대표 문화유산 축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궁궐의 유무형유산이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궁중문화축전은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행사들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경복궁에서는 ‘궁중 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과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된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소주방’이 복원되어 100년 만에 공개되며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전통공연 ‘용비어천가’가 펼쳐진다.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창덕궁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펼쳐진다. 이동형 오디오 투어인 ‘창덕궁 <새로보기> 후원몽(後苑夢)’은 해설자를 따라 창덕궁 곳곳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을 체험할 수 있다.

‘테마가 있는 창덕궁 아침산책’은 아침 시간 창덕궁 곳곳을 산책하며 정가(正歌) 공연을 겸한 테마 해설이 제공된다. 그 밖에도 헌종과 경빈의 애절한 사랑을 낭독극과 무용 퍼포먼스로 그려낸 낙선재 낭독 공연과 부용지 퍼포먼스 ‘창덕궁 연가’도 만나볼 수 있다.

창경궁은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춘당지 터가 갖고 있는 공간의 역사를 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과 회전하는 달로 표현한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 시대 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사전 신청자 200여 명과 함께 1750년 3월 26일, 영조 시대의 하루를 재현하는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 ‘1750 시간여행, 그날’이 진행된다.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춰 전통공연 ‘덕수궁 풍류’가 펼쳐지고,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재현된다. 또한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가비차(커피)를 시음하고 노천카페, 음악회 등이 운영되는 ‘대한제국과 가비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종묘에서는 ‘왕실 제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5월 3일 예정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에서는 어가행렬과 영녕전 제향, 정전 제향들이 차례로 이루어져 조선의 제례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인문학 특강 ‘종묘 스토리’와 지난해 시범사업 시 큰 호응을 얻었던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준비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5월1일 저녁 8시부터는 주행사장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전야제를 연다. 이날 행사는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주제공연인 연화대무, 봉래의, 헌선도 등이 ‘조선의 꿈’이란 제목으로 펼쳐지며, 흥례문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의 일자별, 장소별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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