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관계자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지속되고,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등 비이자 이익 증가와 동시에 중장기적인 효율적 비용 절감을 통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견조한 이익을 실현한 것은 신한금융의 분산적인 포트폴리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이익 실현의 주요 이유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다. 1분기 중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2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4.0%, 33.8% 증가하며 이익 회복세가 지속됐다. 은행부문과의 비중이 전년 동기 33%에서 40%로 확대됐다.
1분기 중 비이자 부문 이익은 4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59.3%, 310.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신탁수수료, 주식위탁매매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이 늘었고, 주식 손상차손 금액이 감소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이 전년동기 15.3%에서 22.6%로 증가했다.
판관비는 줄었다. 1분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소멸로 21.4% 감소하였다. 특히, 신한은행의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는 112.8% 증가했다. 시중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19bp 감소했다. 1분기 중 대손비용은 2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71.9%, 153.3%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경남기업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반영됐다.
1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6%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 NPL비율은 0.98%을 기록하며 1% 미만으로 감소했다. NPL 커버리지비율 또한 16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9% 증가하면서 총대출은 전년말 대비 1.6% 증가한 162.7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분야인 중소기업대출은 0.4% 소폭 증가하였으나, 2분기부터 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가계대출의 경우는 주택담보대출이 3.5%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우량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자금대출도 1.9%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도 21.3% 증가하며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견인했다. 이번 분기부터 상각채권 추심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확대로 이익 회복세를 시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전분기 대비 81.6%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하여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중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의 증가와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전분기 대비로는 157.2% 증가했다. 1분기 중 수입보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이익이 현격히 개선되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3월말 영업자산은 3.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38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발생으로 1분기 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