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올무? 수갑인 것 같은데” 직격탄

정청래 “홍준표 올무? 수갑인 것 같은데” 직격탄

기사승인 2015-04-23 14:4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올무’ 표현에 대해 “수갑인 것 같은데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23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올무에 걸렸을 때는 차분하게 올무를 풀 그런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올무가 정치적 올무일 수도 있고 사법적 올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홍 지사와 관련해 “올무가 아니라 수갑인 것 같은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올무를 풀려면 차분하게 푸는 것이 맞긴 한데, 수갑은 차분하게 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수갑의 열쇠를 훔쳐야 할텐데”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도 정면으로 맞붙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꼬꼬방을 아시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TV조선 방송화면을 공유하며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꼬집으며 ‘꼬꼬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혐의가 더 무겁다”며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줄임말은 그럴싸해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상남자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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