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재인 기자회견에 “노 코멘트”

靑, 문재인 기자회견에 “노 코멘트”

기사승인 2015-04-23 21:10: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청와대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한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밝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23일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중남미 4개국 순방 중인데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야당 대표가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표의 회견에 공식 대응할 경우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무대응의 한 이유다.

다만 문 대표가 이병기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게 청와대 기류로 전해졌다.

이 실장의 경우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인사들과 달리 금품 수수 의혹이나 주장이 없는 데도 물러나라고 한 것은 지나치다는 게 청와대의 분위기다.

나아가 청와대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우병우 민정수석까지 거론한 것은 의도적인 정치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우 민정수석간 관계가 드러난 게 없는 데도 우 민정수석에 수사에 손을 떼라고 문 대표가 말한 것은 오히려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청와대를 불필요하게 개입시키려는 전술이 아니냐는 인식의 반영으로 분석된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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