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다며 이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더욱 신경을 써줄 것을 촉구했다.

23일 WHO는 오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 사망자의 3/4이 5세 이하 아동이며, 아프리카 어린이의 20% 정도만 말라리아에 대응하는 적절한 관리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또 세계적으로 1500만명의 산모가 말라리아 예방약을 단 한 알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약 2억7800여만명은 여전히 모기장이 없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최근 5세 이하 어린이와 산모를 위한 말라리아 예방·치료법을 포함한 최신 자료를 담은 말라리아 치료 가이드를 발간하고 이를 회원국에 제공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90% 이상 줄이고 특히 앙골라,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 35개 국가의 말라리아를 박멸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새로운 전 세계 말라리아 전략을 개발했다.

WHO 페드로 알론소 말라리아 프로그램 담당 국장은 “말라리아를 박멸하려면 질병 감시와 치료 등을 위한 보건의료 체제의 강화 등을 위한 새로운 재정적 투자와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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