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 재활병원이 진료 기록부를 조작해 보험사에서 실손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의료법 위반 및 사기)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보건복지부가 고시하지 않아 환자로부터 진료비를 받을 수 없는 ‘자가혈장치료술’을 시술하고 다른 치료를 한 것처럼 기록부를 작성해 보험사에서 실손 보험금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혈장치료술은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해 얻은 혈소판을 활용해 조직을 재생하거나 근육을 치료하는 시술로, 아직 의학적으로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서 해당 시술을 받은 환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장을 포함해 의사 등 20여명의 병원 관계자들을 수사선상에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면 병원 측이 가로챈 보험금 액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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