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탈퇴설] 엑소 타오 복귀 가능성, 연예 관계자 의견은?

[타오 탈퇴설] 엑소 타오 복귀 가능성, 연예 관계자 의견은?

기사승인 2015-04-23 23:09: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 타오(황쯔타오·22)의 탈퇴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데뷔 멤버 12명 중 2명이 탈퇴하고, 한 명의 탈퇴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데뷔 3년차를 맞은 그룹의 4분의 1이 이탈하는 사태. 현재 엑소가 맞닥뜨린 상황을 연예 관계자 2명과 함께 되짚었다.

▲ 대체 왜 이렇게 잦은 멤버의 이탈이 일어나는 것인가

연예 관계자 K(이하 K) : 전부 중국 멤버다. 중국 측과 우리나라의 정서는 상당히 다르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연예인의 이적이나 기획사 설립이 매우 잦다. 사회주의 국가 안에서 자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상생하다 보니 나타난 기형적 정서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에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정서가 중국 쪽에는 만연해 있다. 돈보다는 의리를 중시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중국 진출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다.

연예 관계자 H(이하 H) : 사실상의 제동 장치가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얻은 연예인이 중국에 가서 계약을 파기하고 활동한다 한들 국내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활동 제약을 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형사 사건으로 얽혔으면 모르되 모든 계약은 민사 관계다. 먼저 나간 크리스와 루한의 예를 들자면, 그들이 국내에서 민사 재판에 패소하면 그를 근거로 중국에서 SM이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민사 재판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피고소인 측에서 원하면 여러 가지로 재판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 민사 재판이 5년이 걸린다고 가정해보자. 크리스와 루한은 그 동안 중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된다. 5년 동안 그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타오의 복귀 가능성은.

K :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복귀할 마음이 있었다면 SM측과 끝까지 물밑에서 협상했을 것이다. 타오 아버지가 올린 글은 이미 계약 파기를 전제로 여론 호도에 나선 증거다.

H : 없다. 이미지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소속사와의 마찰을 모두가 알게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서로간의 대화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 타오가 돌아온다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K : 말도 안 된다. SM 측에서도 이미 타오가 복귀하지 않을 상황을 염두에 두고 판을 짜고 있을 것이다.

H : 돌아와 봐야 상품성이 없다. 아이돌은 이미지 장사다. 타오는 그 이미지를 근본부터 깼다. 아이돌 팬에게 아이돌은 환상 그 이상이다. 돈 때문에 기획사를 나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려준 순간 타오가 복귀한다 해도 팬들은 전처럼 타오에게 환상을 품을 수 없을 것이다.

▲ 타오의 중국 데뷔 가능성은.

K : 상당히 높다. 한국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배우 등으로 데뷔할 것이라고 본다. 가수 데뷔는 어렵다. 타오가 혼자서 노래할 수 있는 멤버는 아니라고 본다.

H : 높다. 돌아오지 않을 것을 가정하고 말한다면 아쉬운 것은 타오 측이 상황을 계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나가봐야 먼저 나간 멤버들보다 유명세를 확보하기 어렵다.

▲ 그렇다면 타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엑소의 상황은 어떤가.

K : 어렵지만 나쁘지는 않다. 멤버 둘이 빠져나간 상황에서도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팬덤의 구매력도 여타 다른 그룹의 팬덤보다 월등하다. 아직까지는 괜찮다.

H : 애매하다. 애초에 한국과 중국 양측을 공략하기로 돼 있던 그룹이지만 사실상 중국 진출이 막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만 활동할 수는 없다. 아이돌 그룹 운영은 더 이상 외화벌이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이미지가 해외로 이어져야 한다. 다른 시장을 생각해 봐야 하지만 ‘팬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은.

K : 일본 도쿄·교세라 돔 공연이 상당히 급하게 잡혔다. 돔 수용인원을 다 채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SM 수입원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의 공백이 코앞인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일본 진출은 강행해야 할 것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은 어렵다. 사실상 한류 사그라지고 있는 상황이고 엑소보다 이름이 더 큰 그룹들도 태국,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 공연을 꺼리고 있는 추세다. K팝은 동남아시아에서 더 이상 매력적인 이름이 아니다.

H : 일본을 가는 것이 가장 낫겠지만 일본 팬들의 지갑도 그리 쉽게 열리지는 않는다. SM은 엑소의 일본 진출에 대해 상당히 낙관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돔 공연이 매진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상황이 너무 나쁘다. 정식 진출도 안한 상황에서 중국 진출이 막혀 일본으로 가는 모양새다. 동방신기의 공백에 엑소가 들어가는 모양새지만 동방신기와 엑소는 그룹의 색깔이 전혀 다르다. 내부 갈등이 여러 번 불거져 시끄러운 그룹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동방신기는 ‘역경을 딛고 한 번 재기했고, 다시는 그럴 일이 없다’는 스토리성이 있어 일본에서 좋아한다. 엑소는 2년째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나. 현지화도 미처 되지 않은 엑소가 얼마나 일본 시장에 적응할 수 있겠나.

▲ 엑소-K와 엑소-M은 어떻게 될까.

K : 이미 엑소로 합쳐 활동하고 있지 않나. 유닛 그룹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졌다.

H : 분리해 활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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