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자신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후배를 쫓아가 폭행하고 납치, 차량에 감금한 혐의(공동감금 등)로 박모(20)씨와 김모(20)씨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8시쯤 경북 청도군의 모 분식집에서 후배 정모(17)군을 수차례 때린 후 차량에 강제로 태워 이틀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같은 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의 자신의 집에서 정군이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자 고향인 청도군까지 쫓아가 정군을 붙잡았다.
박씨와 김씨에게 붙잡힌 정군은 차량 안에서 감금당한 상태에서 지인에게 몰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하게 했다.
정군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광주 지역에서 약 3㎞ 거리를 추격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박씨와 정군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북 경산 경찰서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를 폭행·납치·감금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절도 행각을 벌인 정씨도 절도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min@kmib.co.kr
[쿠키영상] 수영복 차림으로 회색곰과 포즈 취하는 러시아 모델...""인간과 곰의 자연스러운 조화""
[쿠키영상] “걸음아 나 살려~~~!” 문어에게 쫓기는 게...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