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30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West Pacific Regional Office)와 공적개발원조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아시아 개발도상국 보건향상을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WPRO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질병 예방 및 치료 등에 필수적인 백신의 품질 평가나 관리 기능이 미비한 아시아 개발도상국 백신 규제기관의 기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아시아지역 중점협력대상국 중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이다.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은 △백신 평가 및 허가 후 모니터링 등에 관한 교육·훈련 △법적 체계 구축 등을 위한 기술 자문 △백신규제기관에 대한 WHO의 실사 지원 △백신 품질 관리 실험 기자재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백신의 품질 평가에 필요한 실험실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각 국 규제기관의 기능 강화로 일본뇌염 등 지역 특이적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우리나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 향상과 의약품 국제 조달 활성화 등 국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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