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터넷 판매 ‘비아그라’는 모두 가짜”

식약처 “인터넷 판매 ‘비아그라’는 모두 가짜”

기사승인 2015-05-07 10:00: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위조 의약품으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나 시알리스(타다라필)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다고 현혹하거나 ‘천연 성기능 제품’으로 광고하는 제품은 대부분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위조 의약품’인 경우가 많다.

식약처는 3월 31일부터 4월 28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 천연제품으로 광고·판매되는 제품 22개를 수거·검사했다. 그 결과 19개 제품에서 실데나필 등 의약품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타다라필, 실데나필 등이 들어있다고 표시·광고한 발기부전치료제 16개를 수거·검사한 결과, 16개 제품이 표시·광고한 성분과 다른 성분이 들어있거나 표시한 함량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기능 개선을 표방하며 모 사이트에서 판매되던 한 불법의약품은 캡슐 당 실데나필 함유량이 무려 261㎎에 이르렀다. 또 다른 사이트의 불법의약품에서는 실데나필이 캡슐 당 252㎎나 검출됐다. 모두 실데나필의 복용 권장량 25㎎의 10배 이상이다.

식약처가 적발한 제품 중에는 복용 권장량이 10㎎인 타다라필이 23.5㎎이나 검출되는 등 용량이 제각각으로 효능은커녕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짜 같은 상표를 달았어도 인터넷에서 팔리는 의약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위조 의약품으로 안정성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허용치 이상 사용할 경우 심장마비와 심근 경색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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