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담배규제정책도 변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담배규제정책도 변한다”

기사승인 2015-05-08 02:51:55
"담배값 평균 1.5배 상승… 경고그림 도입 국가 7배 증가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10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속담이다.

지난 10년간 세계적으로 담배 가격은 1.5배, 공공장소에서 전면 금연을 실시하는 나라는 10배, 경고그림을 도입한 국가는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매월 발간하는 금연이슈리포트(Tobacco Control Issue Report)를 통해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이하 FCTC)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같은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FCTC는 전 세계적으로 담배 사용과 담배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정식 국제법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이후 명실상부한 담배규제의 국제적 규칙(글로벌 거버넌스)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분석결과, 협약 발효 후 지난 10년 간 궐련담배 한 갑의 세계평균가격은 1.5배 인상됐다. 또한 공공장소 내 전면금연을 실시하는 국가의 수는 5개국에서 48개국으로 약 10배, 담뱃갑 면적 50% 이상에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국가 수는 6개국에서 43개국으로 약 7배 각각 증가했다.

특히 뉴질랜드와 핀란드, 아일랜드 등지에서는 단순히 담배 사용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담배사용률을 5% 미만으로 떨어트리기 위한 담배종반전략(Tobacco Endgame)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 역시 협약 당사국으로서 FCTC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 10년간 동결됐던 담배가격이 올해부터 전년대비 약 1.8배 인상됐고, 실내 음식점이 모두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설립돼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친 금연지원서비스 및 흡연예방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사업이 확대 시행 중이다.

한편 금연이슈리포트는 이 외에도 매달 주요 담배규제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해외 정책 동향 및 새로운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달의 정책에서는 경고그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 세계 동향을 전한다. 아일랜드에서는 경고그림 보다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민무늬 담뱃갑(Standardised packaging)법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노르웨이에서도 민무늬 담뱃갑 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실시됐다.

이 달의 연구에서는 인상에 크게 남은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자의 흡연충동을 감소시키는 것을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확인한 연구를 소개한다.

이달의 지표에서는 담배와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통계로 손꼽히는 ‘성인 흡연율’의 정의와 그 의미를 살펴보고, 전 세계 및 국내의 성인 흡연율 현황을 알아본다.

금연이슈리포트 지난 호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www.khealth.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정기구독은 이메일(tcir@khealth.or.kr)로 신청할 수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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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r@khealt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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