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1일 인터넷과 SNS가 델로 시끄럽다.
델은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54만5600원인 24인치 모니터 ‘U2412M’을 쿠폰 적용 등을 통해 13만6400원에 판매했다. 75%나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이 달아올랐고 다음날인 9일에는 해당 제품이 품절되기에 이르렀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델이 홈페이지에서 직접 진행한 이벤트라서 별다른 의심 없이 제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델은 이날 홈페이지 업데이트 도중 시스템 오류로 가격 정보가 잘못 기재됐다며 접수된 배송 주문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델 홈페이지에서 ‘U2412M’ 할인 가격은 31만7900원으로 수정됐다.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델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한 과정의 화면을 캡처해 소비자보호원 등에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조짐이다.
델의 공식 입장이 늦어진 것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판매가 시작된 8일 이후 3일 동안 별다른 입장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델코리아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아직 본사 측으로부터 확실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오늘 중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불 방식과 소비자 피해 구제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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