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 지역편중 ‘심각’

요양기관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 지역편중 ‘심각’

기사승인 2015-05-12 12:46:56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병의원과 약국 등 우리나라 요양기관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 기타(조산원 및 보건기관) 등 11개 종류로 나뉜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우리나라 요양기관 현황 통계’를 보면 2014년 말 기준 요양기관은 총 8만6629곳으로 2013년과 비교해 1658곳1.95%)이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54개씩의 요양기관이 증가한 셈이다.

종별로는 △의원 2만8883곳(33.34%) △약국 2만1058곳(24.31%) △치과의원 1만6172곳(18.67%) △한의원 1만3423곳(15.49%) △병원 1474곳(1.70%) △요양병원 1337곳(1.54%) △종합병원 287곳(0.33%) △치과병원 205곳(0.24%) △상급종합병원 43곳(0.05%) △기타 3516곳(4.06%) 등이다.

이 가운데 한방병원의 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요양병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요양기관의 절반(49.72%)이 서울(2만1251곳), 경기(1만7806곳), 인천(4013곳)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요양기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2761개소)였다. 가장 적은 곳은 경상북도 울릉군(10곳)이었다. 강남구는 울릉군보다 인구는 약 56배 많지만, 요양기관은 약 276배가 더 많아 인구 대비 요양기관의 지역분포가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줬다.

강남구는 11개 종류의 요양기관 중에서 6개 종류(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요양병원은 경상남도 김해시(28곳)에, 한방병원은 광주광역시 북구(24곳)에 각각 가장 많았다.

경상북도 울릉군에는 보건기관과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 또는 치과의원이 아예 없어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혔다.

2014년 인구 1만명당 요양기관은 16.88곳으로, 기초자치지역 중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중구(66.74곳)였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부산광역시 강서구(8.92곳)로 파악됐다.

또 우리나라 면적 1㎢당 요양기관 수(밀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0.86개였다. 기초자치지역 중에는 대구광역시 중구가 1㎢당 74.50곳으로 밀도가 가장 높았다.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과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각각 1㎢당 요양기관이 0.03곳이었다.

구체적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볼 수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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